다소 정신 없는 월화수를 보냈다. 왜 내 손에 떨어진 "완료된 일"은 없는데 기묘하게 바빴던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.오늘 퇴근을 하며 보니 눈이 펑펑 오고 있었다. 함박눈을 본 것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은데, 추워서 그런가 솔직히 말해 별다른 기분은 들지 않았다. 눈이 정말 잘게 찢은 휴지조각 뿌려지듯 오는데 하필 또 오늘 검은 옷을 입어 시시각각 옷 위에 눈이 쌓이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.오늘이 블챌 마지막 날 이라는 것을 잊고 있었다. 하루만 더 참여하면 백화점 상품권 응모라는데(물론 난 태어나서 이런 거를 한 번도 당첨되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별다른 기대는 않고 있다) 하마터면 응모 기회마저 날릴 뻔 했다.블챌을 시작하기 전에는 꾸준하게 매일 일기를 써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작했는데, 이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