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일 만에 소재가 떨어져 버렸다.
사실 내 생활이 아주 단조로워서 하루 일과를 쓰자면 일하고 자고 일어나고 씻고 공부하고 이 정도 선에서 정리가 되지만.
음악 듣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, 시간만 난다면 작년처럼 윤하 콘서트를 갔다오고 싶은데, 올해는 아마 여유가 안되지 싶다 (이거 쓰는 김에 찾아보니 이미 티켓팅도 다 끝났구나ㅠ)
그래도 14일에 리팩 앨범이 나온다니 또 반복재생 해서 들을 신선한 노래가 생겼다.
작년 이맘때에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1번을 번갈아가며 참 여러 번 들었었는데 벌써 그게 아주 예전처럼 느껴진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GiyZ0yQ4090
요새 출퇴근 길에는 Growth Theory 앨범을 자주 듣는다. 정작 나왔을 당시에는 지금만큼 많이 안들었던 것 같은데..
우리 마음이 구름이 되던 기적 어디든 떠올라 세상을 유영하며 만든 기적
이 가사를 마음 속으로 같이 읊으며 기숙사에 들어간다ㅋㅋㅋ
한참 고등학생 때 새벽에 독서실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윤하언니 노래들을 들으며 따라 읊으며 걸어갔던게 생각난다.
수능을 앞두고 people을 들으며 나도 어른이 되면 이렇게 되려나 생각했었던 것들이 이제는 가사가 이해가 가기 시작하고(물론 난 아직 어리지만)
어쩐지 너무 지친 날에 토플인지 공부하고 스터디 카페에서 나오는 길에 별의 조각을 듣고 울기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윤하언니 노래들을 들으면 그 노래를 한참 반복재생 해 듣던 때의 공기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다. 신기한 일이다.
몇 년 뒤에 Growth Theory 앨범을 들으면 24년 11월 새벽의 공기 냄새가 기억날 것 같다.
지금은 곧 아주 멀게 느껴질 과거가 된다.
그게 참 기분이 이상해진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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